2023.11.2007:26

의료현안협의체,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전락…최운창 회장 "의대정원 논의 위해 수임사항 변경"

[인터뷰] 의료현안협의체서 의대정원 문제 활발한 논의 필요하지만 현재는 그 누구도 나서서 논의 이끌지 못해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지금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대정원 문제를 논의조차 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데, 누가 협상단에서 논의를 앞장 서서 할 수 있나. 지금 의료계에서 의료현안협의체는 사실상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가 됐다." 숙종 4년에 홍만종이 지은 '순오지'에 보면 '묘항현령(猫項懸鈴)'이라는 말이 나온다. 흔히 말하는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라는 뜻으로, 실행할 수 없는 공론을 이르는 말이다. 전라남도의사회 최운창 회장은 최근 의료현안협의체 논의 자체를 '묘항현령'이라고 비유했다. 의대정원 문제와 관련해 꾸준한 논의가 필요하지만 그 누구도 나서서 논의를 이끌지 못하는 현 상황을 빗댄 말이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수임사항으로, 의대정원 증원 자체가 불가하다고 정해져 있으니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대정원 관련 어떤 논의도 하기 힘든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의료현안협의체 2기 협상단 체제가 지난 15일 가동됐지만 실효성 있는 의대정원 논의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의료계 내부 인

2023.10.3006:44

낙수효과도 기대하기 힘든 '소아+외과' 의사…의대 정원 늘려서 필수의료 살리기 "허무해"

[인터뷰] 박준범 충남대병원 소아외과 교수, 저보상+고강도 근무+의사 형벌화에 지원자 감소…"의사 수 늘리기보다 집중화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의 '필수의료 지원대책'이 어느새 '의대 정원 확대 정책'으로 변모한 가운데 저출산과 저수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과와 고난이도 수술로 의료 소송 등의 위험에 처한 외과가 결합된 소아외과 의사들은 우리가 마지막 세대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휩싸이고 있다. 정부와 국회가 연일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놓고 싸우고 있는 이 시간에도 한 명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수술장으로 들어가고 있는 필수의료 의사들은 10년 후에 배출될 의사보다 당장 의료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할 대책이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저출산으로 소아 환자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낙수효과'조차 기대하기 힘든 '소아외과'는 절대적인 의사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 의사인력을 한데 모아 업무 강도를 줄이고 향후 후배들이 소아외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대전, 세종, 충남권역 소아외과 전문의 3명…24시간 온콜 대기 상태, 지원자 계속 줄어 충남대병원에서 소아외과

2023.10.1004:16

박인숙 전 국회의원 의협회장 선거 출사표…"8년 국회 경험으로 의권 강화, 의협 업그레이드"

강한 정치력으로 무장해 의사회원 권익 보호...필수의료 정상화, 지방의료 붕괴 대책, 의사 잠재적 범죄화 근절 등 핵심공약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장 자리가 언제부터 협회를 발판삼아 자신의 사익을 추구하는 단체가 됐나요. 같은 의사로서 창피합니다." 지역구 2선(19대 20대 송파갑) 국회의원 출신 박인숙 전 의원은 기존 의협을 둘러싼 정치에선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인물로 꼽힌다. 그런 그가 10월 5일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으로 내년 3월에 예정된 제42대 의협회장 선거에 과감히 출사표를 던지겠다고 선언했다. 의협을 정치적 기회로 삼아 사익을 추구하지 않고 의협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첫삽을 뜰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다. 울산대 의과대학 학장을 시작으로 국립보건원 희귀난치성질환센터 센터장, 제26대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제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여성가족위원회 간사 등 여러 경험과 산전수전을 다 겪은 박 전 의원의 마지막 도전을 두고 물론 주변 만류도 있었다. 박 전 의원은 국회에서 8년이나 활동했던 만큼 의협 회장 출마를 두고 '야구 메이저리거가 한국프로야구(KBO)로 돌아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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